네이버도 '로켓배송'.. CJ대한통운 손잡과 익일배송 키운다
오로라 기자 2021. 6. 20. 21:46
20일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이달 경기도 군포에 일반 공산품을 저장·유통하는 물류센터를 가동한 데 이어 8월 용인에 신선식품 전문 저온 물류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전국 배송망과 콜드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가게들의 제품을 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배송해주는 ‘익일 배송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3000억원어치 주식을 맞교환한 후 본격적인 협력이 시작된 것이다.
CJ대한통운의 다른 물류센터들이 다양한 쇼핑업체의 물품을 한번에 취급하는 것과 달리 군포·용인 센터는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업체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사실상 네이버 전용 물류센터인 셈이다.
네이버는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류센터에 AI(인공지능)로 주문량을 미리 예측하는 ‘클로바 포캐스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나 쿠팡,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대형 온라인쇼핑몰들도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비슷한 AI 예측 기술을 자사 물류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물류 작업 처리를 돕는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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