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주민, 수도권매립지 종료 서명부 환경부에 제출
박준철 기자 2021. 6. 20. 21:44
"30년간 고통..연장 안 돼"
[경향신문]
인천 서구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환경부에 제출한다.
20일 인천 서구 주민들과 환경단체 모임인 ‘인천 서구 단체연합회’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요구하는 11만9330명의 서명부를 21일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체연합회는 “인천 서구는 30년 동안 수도권매립지로 악취와 소음, 미세먼지, 토양·수질오염 등 온갖 피해를 입어왔다”며 “재산권, 건강권, 생명권 등 헌법으로 보장된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는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획책하지 말고, 쓰레기 발생지 원칙에 따라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종료하고 각 자치단체별로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연장은 엄연한 환경 폭력으로, 향후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 쓰레기만 처리하는 자체매립지를 영흥도에 추진 중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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