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에 인터넷 부작용 늘어..교육·치료 강화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에서는 등교 수업 대신 비대면 원격수업이 크게 늘었는데요.
학생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져 여러 부작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 노출 정도를 파악하는 조사가 한창입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한동안 만지다가 나는 잠이 들어…."]
대부분 학생이 10개 문항 가운데 절반 이상 손을 들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노출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수업이 원격으로 바뀌면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교사들은 말합니다.
[김준호/청주 낭성초등학교 정보·과학 담당 교사 : "학생들이 수업 시간 말고도 가정에서 불필요하거나 조금 걱정이 되는 표현들을 주고 받는 것을 목격해서…."]
여성가족부가 올해 초 실시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조사에서도 인터넷 과의존 청소년은 2년 연속 늘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등 저학년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윤현옥/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교육 강사 : "이전에 비해서 나이가 어릴수록 미디어 기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학교 현장에서 읽기 능력이나 발표 능력, 그리고 쓰기 능력도 약해진 느낌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청북도교육청은 인터넷 중독 등 각종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미경/충청북도교육청 창의융합교육팀 장학사 : "교사 역량 강화 연수를 초·중·고에서 하고 있고요. 더 나아가서 학생 교육까지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활용 능력)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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