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 김성회 "尹, 열흘 만에 대변인 내치는 인선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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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동훈 대변인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열흘 만에 대변인 내치는 인선 실력으로 캠프가 어떻게 꾸려질지 우려 반 우려 반"이라고 전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이동훈 前 대변인이 임명 열흘만에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동아일보 법조팀 출신 이상록 씨가 그 뒤를 이었다. 일신상의 이유라고 하는데. 그럴 리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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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동훈 대변인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 “열흘 만에 대변인 내치는 인선 실력으로 캠프가 어떻게 꾸려질지 우려 반 우려 반”이라고 전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이동훈 前 대변인이 임명 열흘만에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동아일보 법조팀 출신 이상록 씨가 그 뒤를 이었다. 일신상의 이유라고 하는데. 그럴 리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동훈 기자는 한국일보에서 조선일보로 7년 전 이직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기사를 써왔던 사람”이라며 “평소 그의 기사를 유심히 보던 윤석열 씨가 캠프로 그를 불러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씨와 매우 가까운 장예찬 씨를 쳐낸 것이 첫 실수라고 본다”며 “본인 권한이 아닌 일인데, 아마 중앙일간지 논설위원까지 거친 그가 장예찬과 같은 신인 정치인과 동급 대접을 받는 것이 매우 불쾌했을 것이다. 그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냈으니 그건 장예찬을 선택한 윤석열씨에게 모욕으로 받아들여졌겠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씨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한 정치 행보를 본인이 라디오에 나가 6말 7초니 해가면서 앞서나갔던 것이 두 번째 실수”라며 “아마도 오랜 기간 정치부에 있었던 본인의 감이 있어 윤석열 씨를 설득했을테고, 윤이 결정을 못하고 지지부진하자 ‘이렇게 가는 게 맞으십니다, 총장님’하면서 라디오에서 일정을 그냥 질렀을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 조언이 일치하는 지점은 ‘얼른 들어가서 검증 거치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게 정상적이고 힘들지만 가장 단단한 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씨 입장에선 '기자 경력 좀 있다고 감히 날 끌고 가?'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동아일보 법조 출신 이상록 씨를 SNS 담당자로 밀어내고 내부에서 아마 다툼이 꽤 있었을 것”이라며 “윗사람에겐 충성하고 직원들과는 불화가 잦은 그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 게 세 번째 실수다. 결국 내부 통제는 안 되고 '총장님은 불쾌해하시는 상황'이 반복되며 내부 결정 단위에서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총장님, 그래도 역시나 법조 출입 오래해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이상록 기자가 낫지 않겠습니까?' 이런 정도의 조언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평생 직장 박차고 나온 이동훈 씨의 미래도 걱정이지만 윤석열 씨의 미래가 더 걱정”이라며 “윤석열 씨를 대신해 내부 정리도 하고 때로는 악역도 서슴치 않을 사람이 필요한데, 제가 볼 땐 없다. 그런 정치적 조율을 해줄 내부 인사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동훈 대변인은 2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 10일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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