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앤드루 양 "아시아계 안전한 뉴욕"

이규화 2021. 6. 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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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아시아계 공격의 절반이 정신이상자들의 소행이며 이들 중 다수는 노숙자입니다. 더 많은 지원이 제공되는 좋은 환경으로 옮김으로써 이들이 인종에 근거해 누군가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앤드루 양(사진 왼쪽) 후보가 아시아계 폭행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뉴욕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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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에서 아시아계 공격의 절반이 정신이상자들의 소행이며 이들 중 다수는 노숙자입니다. 더 많은 지원이 제공되는 좋은 환경으로 옮김으로써 이들이 인종에 근거해 누군가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앤드루 양(사진 왼쪽) 후보가 아시아계 폭행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뉴욕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계 최초의 미국 뉴욕시장을 노리는 앤드루 양 후보는 한국과의 인연을 부각하며 아시아계 유권자층을 상대로 막바지 표심 몰이에 나섰습니다. 양 후보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연합뉴스와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후보는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자신들을 향한 매우 높은 수준의 인종차별과 적대감을 감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시아계 노인들이 뉴욕 시내에서 이유 없이 두들겨 맞는 현실을 개탄한 것입니다. 그는 일부 진보 성향 후보들과 달리 "경찰 예산을 줄이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며 자신이 최근 경찰 노조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작년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인지도를 높인 양 후보는 "아시아계가 미 최대 도시를 이끌게 된다면 그 자체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우리는 이방인'이라고 느끼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소속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 후보는 당선될 경우 한국계 사업가들을 비롯해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수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양 후보는 "뉴욕시와 한국 사이에 강한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독립 국가로 가정할 경우 세계 11위 경제 규모인 뉴욕과 한국의 무역, 관광 등 관계 강화가 "두 나라 모두에 어마어마한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뉴욕 관계를 구축하는 데 특별히 힘을 쏟겠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양 후보는 자신의 형수가 한국인으로 성이 양씨라는 인연도 들려줬습니다. 대만계 이민자 2세인 양 후보는 "형수의 가족들이 한국에 살고 있다"면서 "내가 뉴욕시장으로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계를 향한 양 후보의 이러한 '구애'는 물론 오는 22일로 다가온 뉴욕시장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국계의 표를 얻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뉴욕에서는 민주당 프라이머리 승리가 사실상 차기 시장 확정으로 여겨집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다 최근 4위로 밀려난 양 후보는 지지율 차이가 적다는 점에서 재역전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매우 접전이어서 모든 표가 중요하다"며 "한국계 등록 유권자들이 나와서 나를 지지한다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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