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트럭 시대 열린다..10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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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FCEV가 오는 10월 국내 운행을 본격 시작한다.
현대차는 내년 2·4분기 양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국내 수소전기트럭 시대를 열 계획이다.
엑시언트 FCEV는 현대차가 2020년 출시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46대가 스위스로 수출됐다.
아울러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도 본격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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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럽 수출한 세계최초 모델
CJ 등 물류업체 3곳서 사용키로
성능개선후 내년2분기부터 양산
20일 환경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국내 환경에 맞게 제작한 엑시언트 FCEV 5대를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에 인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이 2대를 인수하고 현대글로비스와 쿠팡이 3대를 받아 운용하게 된다. 지난해 5월 현대차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물류 3사와 체결한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인도되는 수소전기트럭은 물류센터가 집중돼 있는 군포·옥천과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시범사업을 통해 성능개선을 거친 후 내년 2·4분기부터 엑시언트 FCEV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당초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엑시언트 FCEV를 양산, 보급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최소 6개월 앞당겨진 셈이다.
엑시언트 FCEV는 현대차가 2020년 출시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46대가 스위스로 수출됐다. 올해 5월 말 신규 그릴을 적용하고 섀시 라인업을 추가한 2021년형 신모델이 출시됐고, 연말까지 스위스에 14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로 공급하고 유럽의 다른 국가에도 진출을 추진 중이다.
국내용으로 양산되는 엑시언트 FCEV는 전체적으로 스펙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일부 변경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위스와 국내 법규가 다르기 때문에 수출용에 비해 일부 변경이 있을 것"이라며 "외관과 수소탱크 등에서 변화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스펙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엑시언트 FCEV는 2개의 수소 연료전지로 구성한 190㎾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모터를 적용해 최대 400㎞를 운행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도 본격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2월 전국적으로 등록대수 100대를 돌파했고 지난달까지 106대를 기록중이다. 190㎾ 고용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약 450㎞ 주행이 가능하다. 정부의 올해 보급목표는 현재 등록대수의 2배가 넘는 180대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 구입 시 국고보조금 1억5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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