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설기현 감독, 아쉬운 득점력에 "선수들 스스로도 노력해야"

오종헌 기자 2021. 6.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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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본인에게 문제가 있을 때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남은 20일 오후 4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설기현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점 1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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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부천] 오종헌 기자 = "선수 본인에게 문제가 있을 때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남은 20일 오후 4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은 승점 22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전반 분위기는 경남이 주도했다. 경남은 전반 2분 만에 김동진이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11분 윌리안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경남이 오히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부터 경남을 밀어붙인 부천은 후반 14분 이시헌이 박준희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우측면을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설기현 감독은 채광훈, 고경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결실을 맺었다. 후반 30분 이우혁이 중앙에서 올린 크로스를 고경민이 머리로 떨궈줬고, 이를 윌리안이 감각적인 발리로 득점했다. 경남은 경기 막판 부천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결국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설기현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승점 1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남은 전반 내내 부천을 몰아세웠고, 후반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전반 주도권을 잡았을 때 마무리를 했다면 충분히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설기현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은 좋은 점이다. 초반에 기회가 있었을 때 이것을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쉽지만 경기에서 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마지막 슈팅, 마지막 패스의 집중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심적으로 급하다 보니 평상시에 넣을 수 있는 것도 넣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 본인이 문제가 있을 때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선수라는 평을 받는다. 감독의 역할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잘해내고 있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극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결국은 선수들이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멋진 마무리를 보여준 선수가 있었다. 윌리안은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발리로 득점을 터뜨렸다. 설기현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마무리했다. '나라면 넣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간이 쉽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측면 공격수임에도 그런 득점과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윌리안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마지막으로 부상 회복 중인 이정협을 언급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정협은 현재 몸을 만들고 있는 단계다. 다음 경기 18인 출전 명단에는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저번에 얘기해보니 몸상태도 상당히 올라온 것 같다.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최대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활용하려고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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