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기훈 'BBC 카디프' 콩쿠르 우승

송주희 기자 2021. 6. 20.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리톤 김기훈(사진)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했다.

김기훈은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이 주최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나는 이 거리에서 제일가는 이발사',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의 '저녁별의 노래', 조르다노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의 '조국의 적' 등을 불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리아 부문 한국인 첫1위
"콩쿠르서 공연..황홀해"
내달 8일 국내 무대 올라
[서울경제]

바리톤 김기훈(사진)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했다.

김기훈은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이 주최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나는 이 거리에서 제일가는 이발사’,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의 ‘저녁별의 노래’, 조르다노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의 ‘조국의 적’ 등을 불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세계 3대 바리톤으로 꼽히는 브린 터펠과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등을 배출한 콩쿠르로, 2년마다 개최돼 아리아 부문과 가곡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가곡 부문에서는 1999년 바리톤 노대산, 2015년 베이스 박종민 등 한국인이 우승한 적 있지만 아리아 부문에선 김기훈이 처음이다.

김기훈은 2019년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 '오페랄리아 2019'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김기훈은 “콩쿠르에 참가해 공연할 수 있어 정말 황홀했다”며 “다른 참가자의 기량을 고려하면 우승했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영광이다. 내게 영감을 주는 여정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기훈은 오는 21일 국내 무대를 위해 귀국한다. 다음 달 8일 오후 8시 경기 성남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독창회를 열고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독창회에서 이번 콩쿠르에서 불렀던 곡들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