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부천의 반전 신호탄 쏘았던 이시헌, 이번에도 터졌다

김태석 기자 2021. 6.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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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의 분위기 반전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영건 이시헌의 상승세가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는 비록 득점이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향후 부천에서 일익을 담당할 공격수라는 점을 재차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부천은 후반 13분 이시헌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29분 경남 공격수 욀리안에게 실점하며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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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부천 FC의 분위기 반전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영건 이시헌의 상승세가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는 비록 득점이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향후 부천에서 일익을 담당할 공격수라는 점을 재차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이시헌이 속한 부천은 20일 오후 4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17라운드 경남전에서 1-1로 비겼다. 부천은 후반 13분 이시헌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29분 경남 공격수 욀리안에게 실점하며 아쉽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부천 처지에서는 꽤나 까다로웠을 경기였다. 전력상 한수 위라 할 수 있는 경남과 맞대결이었고,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되는 빌드업이 투박해 자꾸 볼 소유권을 넘겨주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스 인근에서 패스 전개 역시 다소 부족했다. 추정호 등 볼을 받을 공격수들의 침투 타이밍, 혹은 볼을 쥔 선수들의 패스 타이밍이 자꾸 어긋나며 결정적 한 방을 날리는 데 애먹었다. 주장 조수철이 박스 외곽에서 의욕적으로 시도한 중거리슛 정도가 전반전 부천 공격의 거의 전부였다.

후반전 들어서 좀 더 공격 빌드업에서 세밀함을 기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전반전에 다소 수세였던 부천이 팽팽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는데, 한발 더 나아가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승기까지 잡았다. 그 승기를 이시헌이 안겼다.

오른쪽 측면 날개로 출전한 이시헌은 후반 13분 라이트 윙백 박준희의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한 후, 자신에게 가해지는 마크가 다소 헐겁다고 판단되자 과감하게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득점을 노리기에는 슛 각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이시헌의 슛은 경남 골문 상단을 때리고 골 라인을 넘어섰다. 비록 후반 29분 윌리안에게 실점한 탓에 이 득점에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부천은 세 경기에서 연거푸 승점을 쌓아나가며(2승 1무) 분위기가 확 바뀌었음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부천은 시즌 초만 하더라도 매우 힘든 행보를 이어갔다. 객관적 전력상 정상권 경쟁이 다소 힘들다는 시즌 전 평가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세 경기 연승을 달리며 확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그 시발점이 지난 6월 5일 홈 충남아산전이었다. 이때 결승골을 낚은 선수가 이시헌이었는데, 그 이시헌이 어렵게 되살린 상승세를 이어가는 골을 또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만하다. 2021시즌 전북 현대로부터 영입한 유망주였던 이시헌이 팀의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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