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퀸' 박민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시즌 5승째

김학수 2021. 6.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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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퀸' 박민지(23)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절묘한 세컨드 샷으로 버디를 낚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안았다.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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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그린자킷을 입고 우승트로피를 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오픈조직위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퀸' 박민지(23)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절묘한 세컨드 샷으로 버디를 낚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까지 안았다.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박현경(21)을 2타 차로 따돌린 박민지는 이번 시즌 들어 9개 대회에서 5승을 휩쓸었다. 신지애(33)가 가진 KL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9승)도 넘어설 태세다.

지난 13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박민지는 통산 우승 횟수도 9승으로 늘렸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까지 정복했다.

박민지는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무려 9억4천480만원으로 불렸다. 상금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킨 박민지는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도 바라보게 됐다.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13억3천309만원이다.

전날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 기록(201타)을 세웠던 박민지는 72홀 최소타 타이기록(271타)까지 세웠다.

박민지는 박현경과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서도 18홀까지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7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1타차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둘은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으며 마치 매치 플레이처럼 경기했다.

3위와는 이미 스코어차가 많이 벌어져 둘 간의 승부에서 우승이 가려질 수 밖에 없었다.

15언더파의 박민지와 14언더파의 박현경에 이어 3위 이정민(29)은 박민지와 7타나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3번(파3), 4번 홀(파4)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었다.

5번 홀(파4)에 박현경은 3m 버디 퍼트를 떨구면서 2타차 선두로 역전했다.

박민지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아 선두를 되찾아왔다.

박현경은 11번 홀(파3)에서 2m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왔지만, 박민지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 한 발걸음 거리에 붙여 다시 1타 앞섰다.

비교적 쉬운 16번 홀(파5)에서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박민지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2m 파퍼트를 놓쳤다.

다시 한번 공동 선두를 허용한 박민지는 18번 홀(파4)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158야드를 남기고 핀을 곧바로 겨냥해 때린 두 번째 샷을 핀 앞 1m 거리에 떨궈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박민지는 "이 샷은 사실 미스샷이었다. 홀 가운데를 노리고 때렸는데 샷이 의외로 드로우성이 걸려 홀 쪽으로 날아갔다"며 환하게 웃었다.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친 박현경은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2주 연속 박민지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정민은 1타를 잃었지만 여유 있게 3위(7언더파 277타)를 지켰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황유민(신성고 3년)은 1오버파 73타로 버텨 임희정(21)과 함께 공동 4위(4언더파 284타)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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