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전 결승 투런 김하성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
[스포츠경향]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홈런을 터뜨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짜릿한 순간을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대수비로 들어가 5-5로 맞선 8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투런 결승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이 홈런으로 7-5로 이겼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매체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8회 득점권 기회에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 적시타를 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별다른 생각없이 기분이 좋더라.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지만, 오늘이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시즌 미국 진출 이후 팀에서 백업으로 뛰면서 많은 출장기회는 잡지 못하고 있지만 기회만 있으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19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춰 화제가 됐다.
김하성은 관련 질문에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클럽하우스에서 장난을 치다 더그아웃에서도 ‘강남스타일’의 춤을 추게 됐다”며 “원래 성격은 그리 활발하지 않은데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줘 춤을 춘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김하성은 “KBO 리그에서 뛸 때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생소했다”며 “응원소리에 힘이 났다. 홈런까지 쳐서 ‘강남스타일’ 세리머니까지 했다”고 쑥스러워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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