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공식 일정없이 숨고르기 하는 文대통령..산적한 현안 고심할 듯

임재섭 2021. 6.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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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까지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 구상을 할 전망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정당대표와 소통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탁현민 의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는 암구호(암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이번 행사명은 '콘서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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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휴일인 20일 공식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순방 성과를 정리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연설문을 점검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까지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 구상을 할 전망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정당대표와 소통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의 순방을 일정 후 20일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을 구상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월요일마다 정례적으로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도 열지 않기로 했다.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순방 기간 동안 쌓인 국내외 현안을 돌아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백신 글로벌 허브'를 강조하면서 '백신 외교'를 펼쳤다. 그만큼 백신 선도국과 협력 강화에 외교력을 집중하면서 백신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할 전망이다.

또한 주변국과의 관계도 문 대통령에게는 숙제로 남아있다. G7 기간 동안 기대했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만큼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참석할지 등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별개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문 여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여야 정당대표를 만나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치를 꾸려나가는 길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순방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탁현민 의전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행사에는 암구호(암호) 같은 행사명이 붙는다"며 "이번 행사명은 '콘서트'"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이 전용기 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보고를 받는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외국 정상과 마주치는 장면도 게시하고 "'번개' 만남도 있었고 지나치다 우연히 만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유럽연합(EU)과의 회담은 장소가 좁아 즉석에서 테라스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 국빈방문 과정에서 마드리드시로부터 황금열쇠를 선물 받았고,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상원의장과 하원의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방문 과정에서는 현지 어린이 교민으로부터 환영의 편지를 받았다며 공개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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