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투런포' 김하성 "오늘이 야구인생 최고 순간..절대 못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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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6)이 결승 투런홈런을 때린 뒤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말 승부를 가르는 좌월 투런 결승 홈런을 터뜨려 샌디에이고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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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6)이 결승 투런홈런을 때린 뒤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말 승부를 가르는 좌월 투런 결승 홈런을 터뜨려 샌디에이고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자 대수비로 들어갔다. 시작은 교체선수였지만 경기가 끝났을때 그는 주인공이 돼있었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짜릿한 순간을 많이 경험했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8회 스코어링 포지션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늘이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는 최고 선수들이 모인 꿈의 무대”라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팀의 붙박이 주전은 아니다. 주로 교체로 출전하거나 주전들이 휴식을 취할 때 그 자리를 메우곤 한다. 하지만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데다 출전할 때마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얼마전에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하성은 “(에이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클럽하우스에서 장난을 치다가 더그아웃에서도 강남 스타일 춤을 추게 됐다”며 “원래 성격은 그리 활발하지 않은데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줘서 춤을 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특히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잘 챙겨준다”며 “동료들 덕분에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홈런을 친 뒤 8회말 타석에 들어설때 관중석에선 김하성의 이름을 외치는 응원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팬들도 김하성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뛸 때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이 있지만, 미국에선 생소했다”라며 “타석에서 응원해주시는 소리가 들려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지난번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그 부위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김하성의 출전 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부상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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