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홈런 날린 김하성 "인생 최고의 순간..꿈의 무대라 특별"

김경윤 2021. 6. 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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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0일(한국시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6)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짜릿한 순간을 많이 경험했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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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연호한 내 이름..큰 힘이 돼"
인터뷰하는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MLB 화상 인터뷰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1년 6월 20일(한국시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6)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짜릿한 순간을 많이 경험했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5회 부상으로 빠진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대수비로 들어가 5-5로 맞선 8회말 공격에서 경기 승부를 가르는 좌월 투런 결승 홈런을 작렬했다.

샌디에이고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의 홈런으로 7-5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하성은 "8회 스코어링 포지션 기회에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며 "적시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별다른 생각 없이 기분이 좋더라"라며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지만, 오늘이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MLB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꿈의 무대"라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하성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샌디에이고 내엔 거물급 내야수들이 많이 몰린 터라 출전 기회를 자주 잡진 못하지만, 기회가 있으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더그아웃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싸이의 강남 스타일 춤을 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하성은 관련 질문을 받고 "(에이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클럽하우스에서 장난을 치다가 더그아웃에서도 강남 스타일 춤을 추게 됐다"며 "원래 성격은 그리 활발하지 않은데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줘서 춤을 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특히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잘 챙겨준다"며 "동료들 덕분에 잘 적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이날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기도 했다.

8회 타석에 들어섰을 땐 관중들이 김하성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뛸 때 많은 응원을 받은 적이 있지만, 미국에선 생소했다"라며 "타석에서 응원해주시는 소리가 들려서 힘이 났다. 홈런까지 쳐서 (나도 모르게) 강남 스타일 세리머니까지 펼쳤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타티스 주니어를 걱정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부상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당분간 타티스 주니어의 몸 상태 회복 속도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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