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영업익 200%·LG이노텍 161% 고공행진

전혜인 2021. 6. 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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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제품 시장 호조 속에 주요 부품 공급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주력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기의 호실적은 주력사업인 컴포넌트부문, 그 중에서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견인하고 있다.

LG이노텍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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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0402 MLCC를 손가락 위에 올려놓은 모습. <삼성전기 제공>

최근 IT제품 시장 호조 속에 주요 부품 공급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주력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2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을 2조1574억원, 영업이익은 29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20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앞서 1분기에도 매출액 2조3719억원과 영업이익 331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1.2% 및 99.3% 실적이 급등한 바 있다.

최근 삼성전기의 호실적은 주력사업인 컴포넌트부문, 그 중에서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견인하고 있다. MLCC는 전자기기에 전기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전기 관련 제품에는 필수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MLCC 시장 규모가 지난해 16조원에서 오는 2024년 20조원으로 2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삼성전기의 시장 점유율도 함께 상승해 가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22%를 차지했던 MLCC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3%로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25%로 추가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MLCC 공장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경쟁사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생산 차질을 겪으며 MLCC 수급 불균형은 더욱 이어질 전망이다. 또 지난 2018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설한 중국 텐진 공장의 양산이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에 추가적인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이노텍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LG이노텍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2조1387억원, 영업이익은 1121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수치다.

주력사업인 광학솔루션 부문에서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여전히 양호한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신모델 출시 전 비수기에도 전략고객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12 프로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다"라고 분석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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