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말춤의 기운? 대수비 김하성 신시내티전 벼락같은 결승 투런포
[스포츠경향]
더그아웃에서 추던 ‘강남스타일’ 춤이 큰 힘을 준 걸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승부를 결정짓는 투런홈런을 쳐냈다.
김하성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5-5로 맞서던 8회말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7-5로 경기를 잡았고, 김하성의 홈런은 결국 결승타가 됐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5회초 수비에서 샌디에이고의 간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치면서 대수비로 교체출전했다.
김하성은 6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굴리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승부처인 8회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2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우완 불펜 히스 헴브리의 1-2 카운트 시속 143㎞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치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타구였다.
김하성의 홈런은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이후 20일 만이다. 김하성은 9회초 1사 1루에서 신시내티 제시 윈커의 땅볼을 잡아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해 타자를 잡으면서 직접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의 올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3으로 올랐으며, 타점도 20타점을 넘겼다.
올시즌 백업으로 내야 각 포지션에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은 지난 19일에도 대타로 나섰지만 더그아웃에서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KBO 리그에서 뛰던 시절에는 잘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스스로 망가지면서 분위기를 띄운 김하성의 바람은 결국 다음날 결승홈런으로 이뤄지게 됐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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