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에도 욕먹는 모라타, "스페인에선 비판이 공짜"

윤효용 기자 2021. 6. 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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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가 대회 첫 득점에도 팀이 패배한 심정을 밝혔다.

스페인은 이날 모라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는 "또 다른 경기가 우리를 외면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더 말할 게 없다. 어떤 말이든 다음에 하겠다"며 "우린 이길 수 있는 장면들을 만들었지만 비겼다. 축구란 이런 것이다. 내 골도 같다. 팀이 이기지 못한다면 득점을 했던 못 했던 상관없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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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대회 첫 득점에도 팀이 패배한 심정을 밝혔다. 대표팀과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앞을 보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유로 2020) E조 2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스웨덴전에 이어 2경기를 연속 비기면서 조 3위에 머물렀다.

스페인은 이날 모라타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반 25분 모레노의 슈팅성 패스를 모라타가 골문 앞에서 밀어 넣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 9분 센터백 라포르트가 레반도프스키와 공중볼 경합에서 이기지 못하면서 헤딩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이번에도 경기 내용면에서 크게 앞섰지만 결과는 챙기지 못한 스페인이다. 무려 7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12개의 슈팅을 날리며 상대를 위협했지만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점유율 85%를 기록했던 지난 스웨덴전과 같은 상황이 또 다시 반복됐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내에서는 대표팀과 공격수들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 1차전에 이어 선발 출전한 모라타가 대회 첫 득점을 올렸지만 비판은 피해 가지 못했다. 모라타는 지난 1차전에서 결정적인 두 번의 찬스를 놓치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만족할만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모라타도 정면으로 맞섰다. 모라타는 경기 후 '텔레신꼬'를 통해 "사람들은 말하고 싶은 걸 내뱉는다. 나는 이게 걱정된다"면서 "스페인에서는 목소리를 내는 게 매우 쉽고 공짜다. 그런 나라에 살고 있다"며 비판에 답했다.

승리하지 못한 실망감도 전했다. 그는 "또 다른 경기가 우리를 외면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단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더 말할 게 없다. 어떤 말이든 다음에 하겠다"며 "우린 이길 수 있는 장면들을 만들었지만 비겼다. 축구란 이런 것이다. 내 골도 같다. 팀이 이기지 못한다면 득점을 했던 못 했던 상관없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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