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리뷰] 발동 거는 '매직 마자르'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세계 최강과 무승부

조남기 기자 2021. 6.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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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페렌츠 푸스카스의 영혼이 후대들에게 힘을 줬던 모양이다.

'매직 마자르' 헝가리가 세계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취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0시,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F조 헝가리-프랑스전이 벌어졌다.

헝가리의 피올라 아틸라가 전반 45+1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1분엔 프랑스의 앙투앙 그리에즈만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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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전드 페렌츠 푸스카스의 영혼이 후대들에게 힘을 줬던 모양이다. '매직 마자르' 헝가리가 세계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취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0시,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F조 헝가리-프랑스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1이었다. 헝가리의 피올라 아틸라가 전반 45+1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1분엔 프랑스의 앙투앙 그리에즈만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벌이다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무래도 헝가리의 열세가 예상될 수밖에 없는 90분이었다. 초호화 멤버로 무장한 프랑스는 지구상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우위를 점하는 팀이다. 모르긴 몰라도, 어떤 클럽이 온다고 해도 프랑스는 우세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헝가리가 이런 프랑스를 대차게 흔들었다.

예상대로 헝가리는 파이브백에 가까운 스리백으로 후방을 튼튼하게 다진 뒤 역공으로 해답을 찾는 방법을 준비했다. 단조로웠지만,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는 이만한 해결책이 없었다. 그러던 전반 막판, 헝가리는 간단했지만 강력한 작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딱 한 번의 이대일 패스였다. 헝가리는 피올라가 동료에게 볼을 내주고 빠른 속도로 쇄도했다. 볼을 받은 살라이 롤란드는 큰 고민 없이 피올라가에 볼을 재차 배송했다. 피올라는 기어를 최대한 높여 스피드를 살린 뒤 위고 요리스가 지키는 프랑스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의 결정력이 연상되는 듯한 퍼포먼스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랑스는 전반 종료 후부터 끊임없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우스만 뎀벨레·올리비에 지루·코렌틴 톨리소·토마스 르마가 차례로 피치를 밟았다. 하지만 후반 21분 그리에즈만의 동점골을 제외하고는 헝가리의 골문을 열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엔 헝가리의 골키퍼 굴라시 피터가 두 손을 불끈 쥐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푸스카스 아레나에 모인 55,998명의 팬들도 굴라시와 같은 감정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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