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머리 숙인 권순호 HDC현산 대표 "광주 사태 원인 밝혀지면 책임지겠다"

강수지 기자 2021. 6. 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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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9명, 부상자 8명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사태 현장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의 권순호 대표가 18일 국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부상당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는 별도로 모든 분들의 일상이 가장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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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광주 건물붕괴 사건 피해자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사망자 9명, 부상자 8명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사태 현장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의 권순호 대표가 18일 국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부상당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는 별도로 모든 분들의 일상이 가장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철거공사에서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불법 재하도급' 의혹과 관련해서는 "재하도급에 대해 몰랐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 대표는 불법 재하도급 의혹에 대해 "철거공사 재하도급에 관해서는 한솔기업과 계약 외에는 재하도급을 준 적이 없다"면서 "법에 위배가 되기도 하고 재하도급 건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철거 사업 하청을 준 한솔기업이 지역업체인 백솔건설에 재하청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권 대표는 "당시 현장 직원에게 (재하도급 여부를) 확인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했어야 하는데 확정적으로 말씀드린 부분은 잘못됐다"면서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과도한 살수 작업과 관련해서는 "(철거 시) 비산먼지 발생 때문에 물을 뿌리라고 돼 있어 매번 살수 지시를 한다"면서 "(살수를 지시한 HDC현대산업개발 직원은) 백솔건설 직원이 아닌 지금 구속돼 있는 한솔건설 책임자에게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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