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80년전 나치 독일의 소련 침공 수치스러운 날, 고개 숙여 사죄"

최훈 iguffaw@mbc.co.kr 2021. 6.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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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나치 독일의 구소련 침공이 곧 80년째를 맞는다"면서 "이날은 독일인들에게 수치스러운 날로, 생존자들에게 겸허히 고개 숙인다"며 사과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1941년 6월 22일 300만 명의 독일군을 앞세워 소련을 침공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해 연안 제국 등 구소련 지역에서 2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메르켈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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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나치 독일의 구소련 침공이 곧 80년째를 맞는다"면서 "이날은 독일인들에게 수치스러운 날로, 생존자들에게 겸허히 고개 숙인다"며 사과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1941년 6월 22일 300만 명의 독일군을 앞세워 소련을 침공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해 연안 제국 등 구소련 지역에서 2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메르켈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독일이 일으킨 이 전쟁은 나치 독일의 패망 원인이 됐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시간 19일 대국민 팟캐스트에서 "독일인에게 있어 이날은 수치심을 느끼는 계기이고, 인정사정없는 침공과 침공지역에서 가한 끔찍한 일들에 대한 수치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겸허하게 몇 남지 않은 생존자들에게 고개를 숙인다"면서 "그리고 우리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어준 많은 이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독일이 그들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이는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또 구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개혁과 개방 정책이 1990년 독일의 통일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일은 나치 독일의 범죄에 따른 변함없는 책임을 자인한다"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우리가 수백만 명의 희생자와 후손들에게 진 빚"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훈 기자 (iguffaw@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280133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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