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투표율 역대최저 48.8% 기록..팬데믹·보이콧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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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무관심과 투표 거부 운동(보이콧) 속에 치러진 이란 대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5천930만여 명 중 2천893만3천4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은 약 48.8%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대선 투표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전 최저 투표율은 1993년 대선 때 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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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대중의 무관심과 투표 거부 운동(보이콧) 속에 치러진 이란 대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5천930만여 명 중 2천893만3천4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은 약 48.8%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대선 투표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전 최저 투표율은 1993년 대선 때 50%였다.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은 1985년 대선(85%) 당시 기록됐다.
현재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당시 연임에 성공했었다.
올해 대선에서는 강경보수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61.95% 득표로 당선됐다.
투표는 전날 오전 7시부터 시작해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이어졌다.
최저 투표율의 원인으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함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투표 거부 운동 확산이 꼽힌다.
대선 후보 선정 과정에서 중도·개혁 성향의 유력 인사가 제외되자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이란인이 현재 국가 운영 체제에 항의하기 위해 투표를 하지 않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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