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삿포로 시내에 곰 나타나..8시간 소동에 4명 부상
[앵커]
어제(18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에 대형 불곰이 나타나 주민 등 4명을 공격하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8시간이나 활보하던 곰은 수렵회원의 총에 맞아 사살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일본 삿포로 시내에 나타난 대형 불곰이 학교 운동장 옆을 지나고 있습니다.
곰은 주택가와 상점, 주차장 등 삿포로 시내를 활보하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현장 기자 : 곰이 있습니다. 이온 쇼핑몰의 모토마치 지점 주차장에 있습니다. 달리고 있습니다.]
차로를 가로질러 달리던 곰은 한적한 이면 도로에서 길을 걷던 40대 남성을 뒤쫓아가 공격했습니다.
곰이 뒤에서 오는 줄 전혀 몰랐던 이 남성은 가슴과 등에 깊은 상처를 입어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외에 7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곰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수렵회원들의 추격이 시작되자 곰은 인근 오카다마 자위대 주둔지와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현장 기자 : 오카다마 공항 옆 녹지를 곰이 달리고 있습니다. 상당한 속도네요.]
이 과정에서 자위대원 1명이 다쳤습니다.
또 곰이 활주로에 들어오는 바람에 항공편 8편이 결항했습니다.
공항 울타리를 넘어 주변 숲으로 향하던 곰이 수렵회원의 총에 맞아 사살되면서 8시간의 소동은 막을 내렸습니다.
삿포로시 관계자는 시내 한복판에 곰이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어떻게 시내까지 올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dh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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