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범, 이렇게 피해자 속인다!

고재형 2021. 6. 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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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범죄 가운데 하나가 전화금융사기입니다.

최근에는 예전처럼 기관 사칭형보다 저금리 대출을 해줄 것처럼 속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피해자들이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40대 여성은 최근 전화금융사기를 당할 뻔했습니다.

이 여성이 밝힌 사기범의 수법은 치밀했습니다.

사기범들은 저금리 대출로 유혹한 뒤 약정 위반을 들먹이며 기존 대출금을 갚도록 압박했습니다.

[피해자 기존 대출 은행 사칭 사기범 : 약정 위반으로 위약금 발생하신 것 같으신데 방문 추심으로 처리하실 경우 위약금 없이 원금 수납으로 계약이 종료가 가능하다라고 안내를 받았거든요.]

피해자가 내용이 맞은 지 저금리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믿은 은행에 전화해 보지만 휴대전화가 해킹당해 또 다른 사기범으로 연결됩니다.

[피해자 새 대출 신청 은행 사칭 사기범 : 상환돼야 위약금 문제가 해결되는 거고 가끔은 고객한테 직접 방문해서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씀드리는 거에요, 믿고 진행하셔도 됩니다.]

이런 수법에 위약금 없이 저금리 대출을 받으려던 피해자들은 사기인 줄 모르고 기존 대출금을 현금 수거책에게 전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474건 중 406건이 이런 대출전환 사기이고 관련 피해액은 72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돈을 직접 전달해 달라고 하는 건 무조건 전화금융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항년 / 제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장 : 대출금을 인출해서 직접 전달하라는 그런 요구가 있을 때에는 200% 다 전화금융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주 경찰청은 지난 4월 말부터 최근까지 전화금융사기 수금책 9명을 구속하고 예방과 단속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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