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하늘에 태극기" 투혼의 韓파라아이스하키,난적 체코에 2대0완승! 베이징행 파란불[세계선수권]

전영지 입력 2021. 6. 19. 22:13 수정 2021. 6. 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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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이 베이징패럴림픽 티켓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펼쳐진 파라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난적 체코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2년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난적 체코를 적지에서 완파하며 평창패럴림픽 사상 첫 동메달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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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이 베이징패럴림픽 티켓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펼쳐진 파라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난적 체코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1피리어드, 18분 45초만에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공격수 류지현이 영민하게 상대 수비 빈공간을 노려 오른팔로 띄워올린 슈팅이 상대 골망으로 그림처럼 빨려들었다. 일진일퇴 공방 속에 한국이 5개, 체코가 6개의 슈팅을 주고 받았다.
2피리어드, 해결사는 '빙판 메시' 정승환이었다. 26분 14초,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절묘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고 뜨겁게 환호했다. 3년전 평창패럴림픽 체코전에서 연장전 골든골로 승리를 이끌어낸 '체코 킬러'다웠다. 큰 경기에서 어김없이 한 방 해주는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날 최고의 수훈갑은 골키퍼 이재웅이었다. 눈부신 폭풍 선방으로 1-2피리어드에만 15개의 슈팅을 쏟아낸 체코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섰다. 믿기 힘든 슈퍼세이브에 현지 해설자들은 "이재웅!"의 이름을 연호했다. 체코 홈 팬들의 편파 응원에도 한국은 공격을 멈출 뜻이 없었다. 2피리어드를 6분여 남기고 '부주장' 조병석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어진 비디오 판독 후 노골이 선언됐다. 체코 관중들이 환호했다. 한민수 감독은 두 골 차로 앞선 상황에서 판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페어플레이, 프로다운 모습으로 선수들을 진정시켰다.

마지막 3피리어드, 집요하게 만회골을 노리며 전력투구하는 체코를 상대로 한국은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맞섰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캡틴 장종호가 퇴장 당하며, 마지막 고비가 있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후였다. 마지막 작전타임, 수적 우위를 점한 체코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까지 몸 던진 한국 수비라인, 골리 이재웅의 선방에 막혀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한국의 2대0 완승.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비터가 울리는 순간 한민수 감독이 스틱을 들어올려 환호하는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체코 오스트라바 아이스링크에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파라아이스하키 1세대' 선수 출신 첫 대표팀 사령탑, '평창 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감격의 데뷔전 데뷔승을 거뒀다. 한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클린시트로 지켜낸 골리 이재웅이 '맨 오브 더매치(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려 2년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난적 체코를 적지에서 완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평창패럴림픽의 사상 첫 동메달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내년 베이징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3일간 상위 A풀, 하위 B풀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거친 후 플레이오프, 메달 라운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상위 5위에 들어야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6~8위팀은 추후 예선 토너먼트를 통해 다시 티켓을 가려야 한다.

한국은 '세계 최강' 미국, 캐나다, 체코와 함께 상위 시드 A풀에 속했다. A풀 1-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3-4위는 노르웨이, 이탈리아, 러시아, 슬로바키아가 속한 하위시드 B풀 1-2위팀과 준결승행을 다퉈야 한다. A풀 1-2위는 사실상 '최강' 미국, 캐나다가 유력한 상황. 플레이오프에서 B조 1위 가능성이 높은 강호 러시아를 피하기 위해선 이날 체코를 꺾고 3위로 올라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한국은 이날 체코전 첫승으로 사실상 조3위를 확보했고, B풀 2위와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이징패럴림픽 티켓 획득, 상위 5위 내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기분 좋은 첫승을 거둔 한국은 20일 오후 6시30분(이하 한국시각) 캐나다와 2차전, 23일 오전 2시30분 최강 미국과 잇달아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1년 체코 오스트라바 장애인아이스하키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팀 명단

▶감독=한민수

▶코치=김태호 김정호

▶트레이너=이동우 박미류

▶팀 매니저=최지훈

▶장비 매니저=최영철

▶GK(3명)=유만균, 최혁준, 이재웅

▶DF(5명)=장동신, 조영재(부주장), 김영성, 최시우, 최광혁

▶FW(9명)=정승환, 이종경, 조병석(부주장), 장종호(주장), 류지현, 박상현, 김상락, 이준용, 최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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