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육상전설 밀카 싱, 코로나19로 사망..향년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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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육상계의 전설'로 불리는 밀카 싱이 코로나19 투병 끝에 별세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싱은 이날 인도 북부 찬디가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는 수많은 국민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도인의 가슴 속 특별한 곳에 자리했던 스포츠계 거물을 잃었다"고 싱의 죽음을 애도했다.
싱은 1929년 당시 인도에 속했던 파키스탄 고빈드푸라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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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도 육상계의 전설'로 불리는 밀카 싱이 코로나19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91세.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싱은 이날 인도 북부 찬디가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싱의 아내 니우말 카우르도 코로나19로 인해 며칠 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은 지난 5월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는 수많은 국민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도인의 가슴 속 특별한 곳에 자리했던 스포츠계 거물을 잃었다"고 싱의 죽음을 애도했다.
싱은 1929년 당시 인도에 속했던 파키스탄 고빈드푸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1947년 인도 독립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국가가 나뉘면서 발생한 혼란 속에 가족을 잃었다.
이후 싱은 육상선수로서 활약하며 아시안게임 육상 종목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플라잉 싱'으로도 불리던 싱은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도 메달 도전에 나섰으나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싱의 400m 기록(45.73초)은 약 40년간 인도 내 신기록으로 남았다. 인도인들은 그를 국가의 육상 영웅으로 추앙했다.
지난 2013년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엘리트 육상선수로 부상한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달려, 밀카, 달려'가 제작된 바 있다.
'달려, 밀카, 달려'를 감독한 라키시 메흐라는 "싱은 축구의 펠레, 서구 육상의 제시 오언스와 같은 존재였다"며 "그는 결코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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