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 박혁권에 커밍아웃 "나, 성 소수자예요" (마인)

'마인'의 김서형이 박혁권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는 한지용(이현욱)을 대표이사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정서현(김서형)이 커밍아웃 인터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지용이 죽은 현장에 서희수(이보영)가 함께 있었단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정서현, 강자경(옥자연), 한진호(박혁권)까지 네 명의 관계가 얽히고설켜 종잡을 수 없는 용의 선상 궤도를 그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지용의 죽음 이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정서현은 남편 한진호(박혁권)에게 "중요한 인터뷰를 할 생각이에요. 당신에게 먼저 얘기하는 게 예의 같아서요. 어쨌든 우리 부부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나, 성 소수자예요"라며 "잊지 못하는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여자예요. 미안해요. 미리 얘기하지 않은 거. 원하면 이혼해줄게요. 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아요. 한지용을 끌어내릴 때까지 기다려줘요"라고 덧붙였다.

깜짝 놀란 한진호가 "결혼 생활 내내 그 여자 만났어? 나랑 살면서 그 여자랑 잤어?"라고 묻자 정서현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에 한진호는 안도하며 "그럼 불륜은 아니라는 소리네. 나보다 낫네, 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했다.

정서현이 "하지만 당신을 속이고 결혼한거니 이혼 사유죠. 어떤 결정을 해도 받아들일게요"라고 하자 한진호는 "근데 남자가 있다는 소리보다는 훨씬 나은 거 같아"라고 했다.

그러나 "한지용이 알아요"라는 정서현의 말에 한진호는 "이 집안에서는 나만 몰라"라며 언짢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보영과 김서형, 이현욱, 옥자연, 차학연, 정이서, 박혁권, 박원숙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