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특성화고, '연계 교육'으로 활로 모색

이영일 2021. 6. 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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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특성화고가 입학생 감소와 낮은 취업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성화고에서 원하는 진로를 찾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희망하는 직업교육을 하는 연계 교육형 현장실습이 운영됩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미용 실습이 한창입니다.

20여 명의 미용학과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빗질을 하고, 미용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용실에 취업한 것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미용을 완성하는 연습입니다.

[황민주/춘천한샘고등학교 미용과 3학년 : "아무래도 미용이라는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자격증을 따면 마음가짐만 있으면 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이 학교의 다른 실습실에서는 피부 미용이 한창입니다.

피부 미용 업종으로의 취업을 위해 얼굴 마사지에다 전신마사지까지 꼼꼼하게 기술을 배웁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 미용실습은 전공이 다른 특성화고 학생들도 배울 수 있습니다.

[김요나/춘천한샘고등학교 화장품응용과학과 3학년 :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과는 저의 진로와 거리가 먼 전공의 과에요. 그 와중에 미용과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진로를 고민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연계 교육형 현장실습이 운영됩니다.

진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3 학년 2학기에 희망하는 직업교육을 실시합니다.

올해는 춘천한샘고등학교에 춘천의 특성화고 3 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을 운영합니다.

[김동승/강원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장학사 : "시대가 변화면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수요들이 늘어나다 보니까는 이런 것들을 3년 간의 정규 교육 과정으로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입학생과 취업률 감소로 외면을 받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가 연계형 현장 실습 도입으로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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