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WHO "'델타 변이' 감염력 높아..세계 지배 변종 될 것"
[앵커]
최근 감염력이 월등히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델타 변이가 곧 세계를 휩쓸 지배적 변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남아공에서 발견된 베타 변이에 이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뒤 세계 80개국으로 번졌고, 영국 신규확진자의 90%, 미국에선 41개 주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델타변이가 곧 지배적 변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WHO 수석과학자 : "델타변이는 세계적으로 지배적 변종이 되어가는 경로에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기 때문입니다."]
델타변이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70% 강한 알파변이보다 64% 가량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에서 감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델타변이의 위험성을 지목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신규확진자 가운데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2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로셸 왈렌스키/미 CDC 국장 :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때, 그들은 특정한 장점을 가지고 변이합니다. 이 경우에는 감염력이 월등히 높다는 겁니다. 델타 변이는 영국 변이,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훨씬 높습니다."]
다행인 건 델타변이에 감염돼도 백신을 2번 다 맞았을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92% 화이자 96%의 효과로 중증질환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을 돌파하는 변이에 대비해 추가 백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김다형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축소·은폐’ 의혹 조사…“4차례 걸쳐 ‘성범죄 피해’ 보고 누락 지시받아”
- “50대는 겉으론 민주적, 실제는 권위적”…“세대론 넘어야”
-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입국…김정은 “현 난국 반드시 극복”
- 대나무 울타리가 만든 변화…사라졌던 해안사구 복원
- 매캐한 연기에 ‘두통’…마을·농지 곳곳 재 덩어리
- “한 그릇에 만 7천 원까지”…냉면값 뛰니 라면값도?
- 중국, 격리 중인 한국 교민 31명 여권 소각…“쓰레기로 착각”
- 사고 59일 만에 故이선호 씨 시민장…선호 씨가 남긴 것
- [주말&문화] 할리우드 vs K-공포…올여름 극장가는 ‘공포대전’
- 사진 속 참전 용사가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