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 마이너리그 팀이 유니폼에 '김치' 박은 이유는?
남지현 기자 2021. 6. 19. 21:23
미국프로야구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이 오는 7월 16일 하루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꾼다.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은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6일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기념하기 위해 그날 하루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꾼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치를 전면에 내세운 유니폼도 공개했다.
주황색 유니폼 상의 앞면엔 영어 ‘MONTGOMERY’아래에 한글로 큼지막하게 ‘김치’가 쓰여있다. 뒷면엔 등번호 위에 고추 양념에 절어진 배추를 얹었다.
구단 측은 김치를 이처럼 활용한 이유에 대해 “음식이 문화로 통하는 관문이라 믿는다”며 “비스킷이 미국 남부 지역 식탁의 주식인 것처럼 김치는 한국 음식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몽고메리 구단은 앨라배마주 지역의 한인 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경매에 부친다. 수익 전액은 몽고메리 지역 사회와 한국 학생들 간 문화 교류에 앞장서 온 지역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주도인 몽고메리에는 지난 2005년 현대자동차의 첫 미국 현지 공장이 준공된 이후 하청 업체 등이 들어서며 한인 유입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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