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한국은 이현중 말고도 하윤기와 여준석이 있습니다

민준구 2021. 6.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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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현중(데이비슨대) 말고도 하윤기(고려대)와 여준석(용산고)이 있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필리핀 클락 앙헬레스 대학교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window3 태국과의 A조 예선에서 120-53으로 대승을 거뒀다.

고무적인 부분은 한국의 영건 3인방 이현중과 하윤기, 여준석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현중과 하윤기, 그리고 여준석은 태국 전에서 무려 77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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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한국은 이현중(데이비슨대) 말고도 하윤기(고려대)와 여준석(용산고)이 있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필리핀 클락 앙헬레스 대학교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window3 태국과의 A조 예선에서 120-53으로 대승을 거뒀다.

최약체 태국을 상대로 67점차 대승을 거둔 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오히려 몸풀기에 가까운 경기였다. 고무적인 부분은 한국의 영건 3인방 이현중과 하윤기, 여준석이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미 이번 아시아컵 window3 시작부터 이현중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 뿐만 아니라 FIBA에서도 주목하는 선수다. 기대만큼 기량 증명도 확실했다. 필리핀 전 15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전 21점, 태국 전 20점으로 라건아에 이어 팀내 최고의 득점원으로 올라섰다.

한국에는 이현중 외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한 두 명의 유망주가 더 있었다. 바로 고려대 하윤기와 용산고 여준석이었다.

인도네시아 전에서 나란히 국가대표 데뷔 경기를 치른 하윤기와 여준석. 그들의 기량을 100% 확인할 수 있었던 건 태국 전이었다. 1쿼터부터 흔들렸던 한국을 이끌고 67점차 대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먼저 하윤기의 태국 전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28분 16초 동안 3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토종 한국선수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30점 이상 기록한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과거 2006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 전에서 방성윤의 42점 정도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문태종이 필리핀 전에서 무려 38점을 넣었다.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더욱 대단했던 건 1쿼터 막판, 팽팽했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그리고 과감했던 림 어택으로 순식간에 많은 점수를 얻어냈다. 라건아가 없는 한국의 골밑이 이 정도로 든든했던 건 오랜만에 느끼는 부분이었다.

장신 선수가 많지 않은 태국은 하윤기의 집요한 골밑 공략에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다. 특히 그들의 간판 센터라고 할 수 있는 챠나팁 자크라완도 하윤기 앞에선 고전했다.

하윤기가 활약하자 여준석의 경쟁심도 크게 증가했다. 선발 출전했던 1쿼터, 다소 흔들렸던 여준석은 금세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저돌적인 돌파, 그리고 트랜지션 게임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해내며 대량 득점에 일조했다. 여기에 김낙현의 패스를 이어받아 터뜨린 앨리웁 덩크는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종료까지 2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태국을 그대로 집에 보냈다.

이현중과 하윤기, 그리고 여준석은 태국 전에서 무려 77점을 합작했다. 약체와의 대결에서 만들어진 기록인 만큼 폄하될 수도 있지만 아직 대학, 그리고 고등학생 선수들이 국가 대항전에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이후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이루려 했던 한국. 이현중과 하윤기, 여준석이라는 걸출한 영건 3인방의 등장은 세대교체 속도를 더욱 높이는 변화의 기폭제가 됐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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