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없이 US오픈 깜짝 선두로 나선 48세 무명 노장 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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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노장 돌풍이 일었다.
6월 1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 7652야드)에서 'US오픈' 2라운드가 치러졌다.
블랜드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US오픈'에서 36홀 최고령 선두라는 기록을 세웠다.
'US오픈' 사상 첫 36홀 최고령 선두로 나선 무명 노장 블랜드는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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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메이저 대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노장 돌풍이 일었다. 주인공은 48세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
6월 1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 7652야드)에서 'US오픈'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는 낯선 이름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순위를 10계단을 끌어올린 블랜드. 그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전날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블랜드는 유러피언투어를 주무대로 하는 선수로 PGA 공식 홈페이지에는 프로필 사진도 없다. 지난달 영국에서 치러진 유러피언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생애 첫 우승이지만, 48세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프로골퍼로 28년, 478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차지한 베테랑 블랜드. 그는 지난달 우승 전까지만 해도 무명 골퍼에 불과했다. 'US오픈' 출전도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출전했었으나 36홀 만에 짐을 쌌다. 이번엔 다르다. 누가 13년 뒤 무려 48세의 나이로 'US오픈'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리라 상상이나 했었을까.
블랜드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US오픈'에서 36홀 최고령 선두라는 기록을 세웠다.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지난달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미국에서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처음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물론 PGA 투어나 유러피언투어 선수에게 흔하디흔한 스폰서도 없다.
지난 5년 간 그는 여러 용품사의 모자를 쓰기도 했고, 아예 로고가 없는 빈 모자를 쓰기도 했다. 'US오픈'에 출전한 현재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더 위즐리라는 골프장의 로고가 찍힌 모자를 쓰고 있다. 비록 스폰서는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모자의 주인이 생기는 것도 머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다.
'US오픈' 사상 첫 36홀 최고령 선두로 나선 무명 노장 블랜드는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2라운드를 마친 그는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좋은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출전했다"고 하며 "퍼트를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사진=PGA홈페이지 캡쳐)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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