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4억 먹튀'였던 日투수의 대반전, 류현진 기록을 따라잡다

한용섭 입력 2021. 6. 19. 20:20 수정 2021. 6.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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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쿠치 유세이(30)가 올 시즌 '먹튀' 굴욕을 벗고 제대로 몸값을 해낼 태세다.

'먹튀'였던 기쿠치가 올 시즌 성적에선 류현진과 비슷한 기록을 내고 있다.

기쿠치는 2019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4년 5600만 달러(약 634억원) 보장,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약 1234억원)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2021시즌이 끝나고 시애틀과 기쿠치는 각각 옵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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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 06. 1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쿠치 유세이(30)가 올 시즌 ‘먹튀’ 굴욕을 벗고 제대로 몸값을 해낼 태세다. 시즌 성적이 어느새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의 기록을 따라잡고 있다.

기쿠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4승(3패)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3.67에서 3.46으로 낮췄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팀을 상대로 1회는 힘들었다. 마누엘 마곳에게 안타를 맞고 랜디 아로자레나를 삼진을 잡았으나 오스틴 메도우스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마이크 브로소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고 브랜든 로우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2회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조금씩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MLB.com은 “기쿠치가 2회까지는 쉽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1점만 뽑았지만, 2회까지 기쿠치가 41구를 던지게 했다. 전날 경기에서 시애틀은 선발 저스틴 던이 어깨 통증으로 2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불펜 5명을 투입했다. 시애틀로선 이날 기쿠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길 바랐다”고 언급했다.

기쿠치는 3회 8구(땅볼 3개), 4회 10구(땅볼 2개, 삼진 1개), 5회 13구(피안타 1개)로 이닝을 끝냈다. 매체는 “기쿠치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면서 10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결국 기쿠치는 103구를 던지며 7이닝을 책임졌다. 승리 뿐만 아니라 불펜 부담까지 덜어줬다.

MLB.com은 “기쿠치는 최근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3이다. 57이닝에서 삼진 61개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최근 9경기에서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4이닝 3자책)을 제외하곤 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월 들어 3경기에서 18이닝 4자책점, 평균자책점 2.00으로 더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9일까지 기쿠치는 13경기(80⅔이닝)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이다. 81탈삼진 26볼넷, WHIP 1.04, 피안타율 .198이다. 류현진은 13경기(76이닝)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43이다. 65탈삼진 16볼넷, WHIP는 1.13, 피안타율은 .241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기쿠치가 10회, 류현진이 7회다. QS+(7이닝 이상 2자책 이하)는 기쿠치와 류현진 모두 3차례 기록했는데 7이닝 투구는 기쿠치가 5번, 류현진이 3번이다. ‘먹튀’였던 기쿠치가 올 시즌 성적에선 류현진과 비슷한 기록을 내고 있다.

기쿠치는 2019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4년 5600만 달러(약 634억원) 보장,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약 1234억원)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기쿠치의 올 시즌 연봉은 1700만 달러.

하지만 2019년 32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5.46, 2020시즌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하면서 실패한 계약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2021시즌이 끝나고 시애틀과 기쿠치는 각각 옵션이 있다. 선수는 연봉 1300만 달러을 받고 2022시즌 시애틀에서 뛸 수 있는 옵션이 있고, 구단은 4년 6600만 달러 연장 계약 옵션이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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