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만루포' LG, KIA 잡고 3연승 '단독 1위 질주'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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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현수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운 LG트윈스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1회초 리드오프 최원준이 LG 선발 정찬헌에 우익수 우측 2루타를 뽑았다.
9회초 LG는 배재준을 올렸지만, 배재준이 주자를 내보내자 1사 1, 2루에서 이정용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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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현수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운 LG트윈스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전적은 37승 26패다. 또 KIA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24승 36패가 됐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KIA 선발 이민우를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다. 역시 선두타자 홍창기의 좌익수 옆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홍창기가 홈을 밟아 1-1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상황이 1사 만루로 바뀌었다. 이어 김민성의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2사 만루가 됐는데,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은 추가점 없이 2점 차 상황을 이어갔다. LG 선발 정찬헌은 5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노련하게 넘어갔다. KIA로서는 3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무득점으로 넘긴 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던 LG는 4회말에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후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용의가 좌측에 높은 타구를 날렸다. 애매하게 뜬 타구는 좌익수 앞에 뚝떨어졌는데, KIA 좌익수 터커가 약간 더듬는 사이 김용의가 잽싸게 2루까지 파고 들어 좌익수 앞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홍창기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자 이민우가 급격히 흔들렸다. 이형종에 사구를 내줘 2사 만루.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이민우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으로 넘겼다. 김현수의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이자, 올 시즌 9호 홈런. 스코어는 7-1이 됐다.
LG 선발 정찬헌은 5회까지 던지고 6회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겼다. 7회는 좌완 김윤식이 올라와 8회까지 2이닝을 막았다. 다만 8회초 박민의 적시타로 1실점하며 7-2가 됐다.
9회초 LG는 배재준을 올렸지만, 배재준이 주자를 내보내자 1사 1, 2루에서 이정용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이정용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2사 만루에서 결국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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