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속도 붙는 대선 시계..복잡해지는 여야 셈법

2021. 6.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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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6말 7초'에 야권 후보들이 모이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레이스 소식까지 황재헌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먼저 짚어보고 싶은 게, 최재형 감사원장이 출마결심을 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인가요? 윤석열 전 총장도 입당 여부가 궁금합니다.

【 기자 】 저도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최 원장 측근과 국민의힘 의원에게 문의를 해봤는데요.

입당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는 측근의 입장은 앞서 전해드렸고요,국민의힘 한 의원도 "최 원장은 마음이 정해지면 빠르게 실행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행보가 더 빠를 것"이라면서 "이번 달에도 입장 발표가 있을 수 있다"며 입당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도 본인은 입당에 대해 아직 유보적이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취재를 종합해보면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입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질문 2 】 그러면 최 원장의 경우 출마 결심을 한다면 퇴직을 해야 하는 마지노선은 언제입니까?

【 기자 】 법상으로는 선거일로부터 90일 전에만 퇴직하면 되니까 내년 3월 9일 대선 석 달 전인 12월 초에 퇴직하면 되는 거죠.

하지만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감사원장이 현직 신분으로 대선 경선을 치른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출마 결심을 하면 곧바로 퇴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만약 최 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한다고 가정하고 일정표를 짜봤는데요.

준비한 그래픽 보시면, 현재 당헌·당규에 11월 9일에 대선 최종후보를 선출하도록 돼 있는데 보통 대선 경선을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석 달 치르는 걸 감안하면 이르면 8월 초에는 경선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퇴직 뒤 준비할 시간까지 감안하면 이번 달 말이나 7월에는 사퇴를 하고 입당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정치선언이 임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질문 3 】 그럼 조만간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원장 두 명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경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사실 문재인 정부의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야당 경선에 참여하니 조금 아이러니한 모습일 수 있는데요.

결국엔 이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당내 주자는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어서 민주당과 비교해 조금 침체된 분위기였죠

두 명이 모두 나올 경우 상당한 여론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내에선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 4 】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이르면 다음 주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고요?

【 기자 】 네 만약 경선 연기가 전격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대선후보 등록이 이뤄진다고 민주당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이 밝힌 바 있습니다.

흔히 표현하는 '경선 열차'가 출발하는 셈인데요.

때문에 출마선언을 이미 한 박용진 정세균 후보에 이어 다음 주중에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도 출마선언을 하면서 민주당의 경선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앙숙'이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요?

【 기자 】 네 취재를 종합해보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곧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다음 주에 후보등록이 이뤄질 수 있으니까 나온다면 당장 다음 주 출마 선언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나는 꿩 잡는 매라고 했던 추 전 장관인데요,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정치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발언을 시작한다면 두 명의 설전도 대선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 앵커 】 민주당이 다음 주 후보 등록을 할 수도 있다고 하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확 드는 주말입니다. 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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