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62%' 영국, '델타 변이' 비상..1만 명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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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전체 인구의 60% 넘게 접종을 했는데 하루 만 명씩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발하고 있습니다.
인도발 돌연변이 ‘델타변이’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일상을 되찾아가던 영국.
이젠 접종률이 60%를 넘어섰지만 일일 확진자는 넉 달 전 수준인 만 명대로 되돌아갔습니다.
최근 확진자의 90% 이상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에드워드 아거 / 영국 보건장관]
전주 1만 2천 명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이번주 4만 2천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의 감염률은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최대 60% 높고 원형 바이러스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은 이틀 뒤 예정됐던 "자유의 날"을 한 달 미뤘고 이탈리아는 영국에서 온 방문객에게 5일 의무 자가격리 지침을
다시 내렸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최근 확진자의 80에서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 러시아 부총리]
'델타 변이'의 확산은 모스크바와 근교 지역의 감염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신규감염의 10%가 델타 변이로 조사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자신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겁니다. 제발 제발 부탁 드립니다.
감염 뒤 회복됐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우려가 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WHO 수석 과학자]
델타 변이는 더 높은 감염성으로 전 세계의 지배적 변이가 되고 있습니다.
WHO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80개국 이상 퍼졌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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