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아찔했던 김종우 PK골 후기, "첫 실축 순간 동료들이 주저 앉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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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지단' 김종우가 위기의 광주FC를 구했다.
김종우의 한 방이 광주를 승점 0에서 1로 바꿨다.
김종우가 키커로 나섰고, 그의 첫 번째 슈팅은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잡혔다.
김종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찔한 실축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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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빛고을 지단’ 김종우가 위기의 광주FC를 구했다. 그러나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광주는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무승 사슬을 끊지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 않는 집념과 뒷심으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김종우의 한 방이 광주를 승점 0에서 1로 바꿨다.
허율이 후반 추가시간 황현수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김종우가 키커로 나섰고, 그의 첫 번째 슈팅은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잡혔다.
그러나 주심은 그 과정에서 서울의 반칙을 지적했다. 김종우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 시키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김종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찔한 실축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경기를 져서는 안됐다. 처음에 못 넣고 뒤를 돌아 봤는데 선수들이 주저 앉더라”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다 잡은 건 동료들이었다. 김종우는 “두 번째 찰 때 선수들이 다시 차보라고 해서 아무 생각 않고 찼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워 했다.
김종우는 서울에 빚이 있었다. 전반기 첫 원정 맞대결에서 부진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그는 “오늘 경기 승리만 생각했다. 지난 서울전은 종아리 부상 안고 뛰어서 못했는데 만회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광주는 1달 간 휴식기를 거친 후 오는 7월 20일 강원FC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최하위로 떨어진 광주는 후반기 반전해야 잔류는 물론 파이널A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다.
김종우 역시 “부상자가 많아 팀이 어려워졌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왔다. 휴식기 통해 부상 선수들이 돌아 온다.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라며 여전히 희망을 이야기 했다. 이어 “여름에 살이 많이 빠진다. 웨이트 트레이닝 하면서 컨디션을 맞추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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