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소방관' 4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경기도, 순직 절차 진행
[앵커]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수색 작업 중에 실종됐던 소방관이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재 사흘 만인 오늘 낮 큰 불길이 잡혔고, 지금은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료들과 인명 수색에 나섰다가 거세진 불길에 고립돼 실종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김 대장은 실종 47시간 만인 오늘 오전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대장 시신은 당초 예상보다 입구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박수종/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화점에서 벗어나서 탈출 도중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입구에서 직선거리, 보행 거리 말고 직선거리로 약 50m 지점입니다."]
경기도는 김 대장에 대한 순직 절차를 진행하고, 모레 영결식을 열 예정입니다.
김 대장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한편, 큰불이 잦아들면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5시간만인 오늘 낮 12시 25분쯤, 화재가 초기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 대응 단계도 1단계로 낮아졌고, 관할 소방서 인력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구조대의 물류센터 진입을 위해 지하 2층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데 이어, 조만간 건물 전체에 대한 정밀진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상하 박장빈/영상편집:위강해
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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