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8개'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3R 단독 선두..시즌 5승 도전

김현지 2021. 6. 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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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적수가 없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6월 19일 충청북도 음성군 레인보우힐스골프장(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를 쳤다.

사실상 이번 대회는 올 시즌 9번째 대회에서 5승째에 도전하는 박민지와 올 시즌 메이저 2승에 도전하는 메이저 퀸 박현경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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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충북)=뉴스엔 글 김현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올 시즌 적수가 없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6월 19일 충청북도 음성군 레인보우힐스골프장(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8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박민지는 3라운드에서 나무랄 데 없는 플레이를 했다. 이번 대회는 산악 지형을 그대로 살린 코스 레이아웃으로 인해 좁은 페어웨이와 곳곳에 자리한 패널티 구역은 물론 깊은 러프 등으로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3라운드 출전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채 15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난도로 치러졌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의 샷감을 자랑하는 박민지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한 박민지는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질주했다. 그때,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현경이 3번 홀(파3)부터 5번 홀(파4)까지 버디를 솎아내며 추격을 당했다. 박현경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가 되자 박민지도 힘을 냈다. 박민지는 11번 홀(파3)부터 13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박현경도 만만치 않았다.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연속 버디로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다. 박현경은 1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를 지켰다. 위기는 박민지에게 찾아왔다. 16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해저드 구역에 떨어진 것. 하지만 차분하게 레이업했고, 핀을 향해 친 네번째 샷은 홀컵에 붙어 멈춰섰다. 버디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 박민지의 물오른 샷감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위기에서 벗어나자 박민지의 승부사 기질이 나왔다.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솎아내며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렸다. 17번 홀에서는 날카로운 샷감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18번 홀에서는 약 10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박민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는 박현경이다. 2라운드에서 박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박현경은 3라운드에서 박민지에 1타 차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버디를 8개 솎아냈지만 보기가 1개 기록되면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를 작성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메이저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통산 3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올 시즌 적수가 없는 박민지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메이저퀸 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사실상 이번 대회는 올 시즌 9번째 대회에서 5승째에 도전하는 박민지와 올 시즌 메이저 2승에 도전하는 메이저 퀸 박현경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3라운드 결과 5타를 줄인 이정민이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 박현경과도 6타 차이가 난다.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한 아마추어 황유민과 장하나는 중간합계 5언더파다.

뉴스엔 김현지 928889@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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