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유흥주점발 코로나19 2명 추가 확진

18~19일 순천 6명·목포 1명 양성
광주, 전남 노래교실발 확진 우려

[무안=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에서 19일 오후 유흥주점발 감염으로 보이는 코로나19 환자가 2명 추가됐다.

전남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순천에서 2명이 확진돼 전남 1580~1581번 환자로 분류됐다. 순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이들 2명은 순천 유흥주점 업주인 전남 1519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에서는 18일과 19일 유흥주점발 5명과 영어학원 관련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대부분 자가 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았지만, 유흥주점으로부터 비롯된 확진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18일 자정까지 순천에서 전남 1575번~1577, 전남 1579번 등 4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에 입원했다. 같은 날 목포에서도 전남 1563번과 접촉한 환자가 전남 1578번 환자로 등록돼 목포시의료원에 입원했다.

전남 1563번은 지난달 28일 목포 달리도 양파 수확 작업 관련 확진자인 전남 1481번째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순천 시민인 전남 1575번 환자는 순천 유흥주점 업주(전남 1519번)의 지인으로 지난 6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격리 중 두통 증상이 발현돼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576·1577번째 환자는 전남 1524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역시 자가격리 중 확진 사례다. 전남 1524번 환자는 지난 4일 유흥주점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전남 1578번 환자는 목포 시민인 전남 1563번 환자와 접촉했으며, 순천 시민인 전남 1579번은 순천지역 학원 수강생(전남 1557번)과 접촉한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전남도 방역 당국은 자가격리 중 확진이지만,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는데 촉각을 세우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19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해 광주 2886번 환자로 분류됐다. 광주 2886번 환자는 나주 시민인 노래 강사 전남 157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광주 남구에서 노래 교실을 진행한 전남 1570번 환자는 감염원 불명의 모 대학 음악과 강사인 전남 1562번 환자와 접촉한 이후 양성 판정받았다. 이들은 전남 노래교실발 감염자로 분류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18일 전남 1570번의 확진에 따른 전수검사에서 수강생 2명(광주 2884번, 광주 2885번)이 확진돼 추가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 방역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적용해온 식당 등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규정을 18일 오전 5시부터 17개 시·도 중 처음으로 8명까지 허용했다.

광주지역 식당, 카페를 비롯해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외 체육시설(체육동호회 포함), 목욕장업,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는 8명까지 예약과 동반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1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광주광역시의 코로나19 발생은 지역감염 2725명, 해외유입 161명 등 총 2886명이다.

전남은 누적 확진자 1581명 중 지역감염은 1491명, 해외는 9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의 백신 예방 접종 현황은 전체 도민 185만 명 중 38.2%가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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