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기아, 첫 승 절실한 DRX 뿌리치고 다시 완승 거둬(종합)

‘말랑’ 김근성을 중심으로 한 변칙적 라인업을 다시 선보인 담원 기아가 완승을 거뒀다.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 4일차 1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DRX를 상대로 승리, 3승 그룹에 합류했다.

1세트 블루 사이드를 잡은 담원 기아는 비에고-아칼리-이즈리얼-볼리베어-유미를 선택한 뒤 ‘말랑’ 김근성이 볼리베어를 선택해 정글러로 위치하고, ‘쇼메이커’ 허수가 이즈리얼을 골라 원거리 딜러로, ‘캐니언’ 김건부가 아칼리를 들고 미드 라이너로 각각 이동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1킬 씩을 주고받았으며, DRX는 오브젝트를 챙기며 상대를 대비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담원 기아 역시 DRX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적절한 대응에 나섰으며, 상대의 드래곤 연속 스택도 끊었다.

치열한 눈치 싸움 속 볼리베어의 협력에 힘입어 이즈리얼이 더블 킬을 기록한 뒤 바론 버프를 두르는 상황을 시작으로 담원 기아가 본격적으로 우세함을 보여줬다. 이어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노린 DRX를 방해해 스틸에 성공한 뒤 전면전서 에이스를 띄웠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블루 사이드를 선택한 DRX는 녹턴-다이애나-비에고-이즈리얼-알리스타로 팀을 짰으며, 레드 사이드의 담원 기아는 세트-리신-카이사-럼블-렐을 선택한 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위치를 조정했다.

1세트와 달리 각 라인에서 대립 상황이 빠르게 이어지는 가운데 상단 지역에서 2킬을 합작하며 담원 기아가 빠르게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노림수가 충돌한 가운데 양 팀은 킬 포인트를 추가했으며, DRX는 하단 지역에 연속해서 전령을 소환하며 열세를 만회하고자 했다.

20분경 드래곤 3스택 시도 상황에서 DRX의 방해를 피해 드래곤을 쓰러뜨린 담원 기아는 교전 태세로 전환해 럼블의 트리플 킬과 카이사의 더블 킬로 에이스를 띄운 뒤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DRX도 담원 기아가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직후의 전면전에서 4킬을 추가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바론 타격 방해 타이밍을 놓치며 킬도 헌납했다.

결국 드래곤 근처에서 열린 치열한 전면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담원 기아가 상대의 마지막 저항을 뚫고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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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ㅣ김형근 기자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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