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60대 노장의 뜨거운 열정, 올해도 선수로 3x3 대회 참가한 백용현 부회장

김지용 2021. 6. 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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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2차 양구대회(이하 코리아투어) 남자오픈부 예선에 백용현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이 출전했다.

하지만 백용현 부회장은 농구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코리아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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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김지용 기자] 노장의 열정은 아직도 식지 않았다,

1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3x3 코리아투어 2021 2차 양구대회(이하 코리아투어) 남자오픈부 예선에 백용현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이 출전했다.

1962년생으로 올해 60세가 된 백용현 부회장은 2021년 들어 대한민국농구협회 3x3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생활체육 농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백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코리아투어에 직접 출전한 경험이 있다.

3x3 활성화와 홍보가 목적이었지만 본인이 직접 몸으로 3x3를 체험한 뒤 주변에 코리아투어 출전을 권유하기 위함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코리아투어 개최가 두 번에 그치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던 백용현 부회장은 올해 다시 한번 코리아투어에 출전했다. 백 부회장은 허수영 대한민국농구협회 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 배창형 강북구농구협회장 등과 폴링리브스라는 팀으로 남자오픈부에 출전했다.

빛고을광주, 부천 IC와 남자오픈부 E조에 속했던 폴링리브스는 2연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했다. 어느 정도 예견됐던 바였고, 폴링리브스는 승패보다는 코리아투어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두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모든 경기를 마친 백용현 부회장은 “어느덧 코리아투어 참가 5년 차가 됐다(웃음). 거창한 의미보다는 코리아투어에 직접 참여해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3x3를 느끼기 위해 참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매년 코리아투어가 성장하고 있는 같아 무척 기쁘다”고 설명했다.

사실 협회의 부회장이 직접 대회에 참여해 경기를 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직위에 따른 무게도 그렇고, 주변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권위를 상징하는 부회장이란 직함을 갖고 있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백용현 부회장은 농구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코리아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었지만 농구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러다 보니 코리아투어도 자연스레 출전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다른 팀에게 피해가 되진 않을까 고민도 하는데 다른 팀 선수들이 잘 봐준 덕분에 올해도 즐겁게 3x3를 즐긴 것 같다.” 백 부회장의 말이다.

이제는 코리아투어 참가 접수 모집이 20여 분만에 종료되는 등 어느 정도 3x3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말한 백용현 부회장. 하지만 백 부회장은 아직도 더 많은 농구 동호인들에게 3x3가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내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 예정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4년 전 은메달을 땄던 3x3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이 다시 한번 힘을 내야 한다고 말한 백 부회장은 “걱정이 많다. 아직 3x3 저변이 넓지 않아 내년 아시안게임 대비를 위해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활성화된 남자에 비해 여자 3x3는 많이 정체돼 있기 때문에 내년 아시안게임 대비와 여자 3x3 활성화를 위해 우리 협회에서 지금부터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해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3x3 활성화와 홍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한 백용현 부회장. 한국 3x3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는 백 부회장의 다짐이 한국 3x3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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