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한국여자오픈 3R 단독 선두 도약..박현경 1타 차 2위

이상필 기자 2021. 6.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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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현경(14언더파 202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민지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박현경도 3번 홀과 4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면서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민지는 16번 홀 위기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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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 사진=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제공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박민지는 19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현경(14언더파 202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민지는 올해 4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을 노린다.

이날 박민지는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박민지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박현경도 3번 홀과 4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면서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두 선수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박현경이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서도 두 선수의 경쟁은 계속 됐다. 박민지와 박현경 모두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박현경이 14번 홀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지만, 15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다시 1타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박민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박민지는 16번 홀 위기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고,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민지는 "내일도 페어웨이를 최대한 지키면 기회가 올 것이다. 공격적으로 쳐서 우승하겠다"면서 "18홀 밖에 남지 않았고, 단독 선두이기도 하니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박민지에 밀려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다.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했던 박현경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7언더파가 베스트 스코어인데 (프로에서) 두 번째로 쳤다. (박)민지 언니가 더 잘쳤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다"면서 "우승할 때 역전 우승을 많이 했다. 따라가는 입장이 더 편하다. 내일도 즐거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베테랑 이정민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7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장하나와 황유민(아마추어)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희정과 최예림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고, 최혜진과 김지영2, 한진선이 2언더파 214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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