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바꿔라"는 안철수.."못 바꾼다" 정진석 글, 이준석 '좋아요'

손덕호 기자 2021. 6.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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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과정에서 '국민의힘' 당명 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당명은 바꿀 수 없다"면서 안 대표에게 양보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당명에 어떠한 외생 변경도 허용할 수 없다. 이번 만큼은 안대표가 양보해 주기 바란다. 그게 순리"라며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것이 곧 '국민의당'이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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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앞길 구만리인 安에게도 도움 안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과정에서 ‘국민의힘’ 당명 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당명은 바꿀 수 없다”면서 안 대표에게 양보를 요청했다. 이 글에는 이준석 대표가 ‘좋아요’를 누르며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중요하다고 해서 국민의힘 당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손쉽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그 이유로 이 대표 취임 후 당원 가입이 급증하는 등 당 안팎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모처럼 많은 국민들의 공감이 스며든 정당이 되기 시작했다. 정권교체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최근 젊은 엔진을 새로 장착하고 힘찬 활력을 되찾아 사기도 드높다”며 “젊은 당원들의 입당 러쉬를 보게 되어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뻔히 아는 안 대표가 갑자기 ‘입장 바꿔 생각해 달라’며 당명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과욕”이라면서 “유연함 없이 무리한 밀당(밀고 당기기)에 집착하는 인상”이라고 했다. 또 “앞길이 구만리인 안 대표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썼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당명에 어떠한 외생 변경도 허용할 수 없다. 이번 만큼은 안대표가 양보해 주기 바란다. 그게 순리”라며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완성하는 것이 곧 ‘국민의당’이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라고 했다.

정 의원의 글은 게시된 지 9시간 만인 이날 6시 현재 2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준석 대표와 전주혜 원내대변인, 김병욱·지성호 등 동료 의원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반면 조수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개인적 생각’이라면서 “‘국민의힘당’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당명 문제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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