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세계의사회 수술실 CCTV 설치에 우려 표해..참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세계의사회(WMA)가 서한을 보내와 한국의 수술실 CCTV 설치 논쟁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의협은 "세계의사회가 현재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할 의료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표했다"며 "의료행위의 위축 가능성은 궁극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이득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술실 CCTV 관련 논쟁에 대한 입장
의협 "세계의사회, 의료의 본질 훼손 우려 표했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세계의사회(WMA)가 서한을 보내와 한국의 수술실 CCTV 설치 논쟁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의협은 “세계의사회가 현재의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할 의료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표했다”며 “의료행위의 위축 가능성은 궁극적으로 그 누구에게도 이득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의협에 따르면 세계의사회는 수술실 내 비윤리적인 행위 근절은 분명한 의사들의 목표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는 전문가성의 제고와 동료 평가 등의 이미 증명된 방안들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의협은 “세계의사회는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권이 의사들의 전문성과 자율 평가·통제(Self regulation)를 극도로 억제하는 쪽으로 모든 규제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 발전의 역사와 경험에 완전히 배치한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이 세계의사회로부터 받았다고 공개한 서한에는 수술과 투약 등의 의료 행위는 신뢰와 믿음에 기반하는 것으로 이것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프라이버시를 필수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라는 내용과 수술실 CCTV 의무 설치는 환자와 의사 간 지속적인 불신을 말하는 것으로 환자의 치료나 회복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는 수술 방뿐 아니라 진료실에서도 마찬가지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의무적인 감시행위가 진료받는 환자의 적극적 참여를 제한할 것이고, 중환자의 치료에 있어 고난이도의 치료가 필요한 수술을 하는 많은 외과의사들이 어려움을 느끼도록 할 것임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의협은 “보편적 의료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부족한 현재의 논의에 대한 세계 의료계의 우려 섞인 주목을 받는다는 현실에 참담한 심정으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저지해 환자 안전을 위한 사회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각성하고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함정선 (min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내가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한다? 귀를 의심했다"
- 신동근, 최재형 정조준 “뭐가 뛰니까 뭐도 뛴다… 사퇴해야”
- 윤미향, '위안부 문제' 거론…"응당한 책임 이행과 처벌 필요"
- '산업기능요원 지원서' 공개한 이준석…"마지막 희망 분쇄"
- "윤석열 X 파일 입수" 했다는 장성철, 페북 글 삭제한 이유?
- '민초파' 송중기 "아침형 인간이다..오전 11시 기상"
- [타봤어요] 거리에 나타나면 시선집중…초소형 전기차 '쎄보-C SE'
- SBS 측 '라켓소년단' 인종차별 논란→인니어 사과…"모욕 의도 없었다"
- 에릭센, 수술 받고 퇴원..."엄청난 응원메시지 감사해"
- 마이크로닷 "부모님 출소 후 뉴질랜드 추방..평생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