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대통령에 '강경 보수' 라이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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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에서 강경보수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당선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후보가 1780만표(약 62%)를 얻어, 경쟁 상대인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트(240만표)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성향 성직자로 꼽히는 라이시는 2019년 삼부 요인 중 하나인 사법부 수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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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정치범 사형에 관여해 미국 제재
'미국 제재 받는 후보' 당선은 처음
AF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후보가 1780만표(약 62%)를 얻어, 경쟁 상대인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트(240만표)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성향 성직자로 꼽히는 라이시는 2019년 삼부 요인 중 하나인 사법부 수장이 됐다. 그는 최고지도자의 사망 또는 유고 시 후임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 운영회’의 부의장이기도 하다.
1988년 정치범 대규모 사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제재를 받고 있다. 선거 당국이 라이시의 승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면, 취임 전부터 미국 정부 제재를 받던 인물이 이란 대통령이 되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라이시는 선거 기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지지했다. 다만 핵합의를 포함한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의 최종 결정권은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에게 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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