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도發 델타 변이, 세계적 지배종 될 것"..국내 감염 상황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6.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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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WHO의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1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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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도발 델타 변이가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 강하다고 경고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2일까지 델타 변이 155건 확인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6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방호복을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AFP=연합뉴스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적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WHO의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1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 있다"고 경고했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델타 변이가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염력이 60%가량 강하다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떠오를 것이란 우려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 미국의 주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는 그게(알파 변이) 한두 달만에 빠르게 지배종이 되는 걸 봤다"며 "나는 이런 일이 델타 변이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약 80개국에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델타 변이 감염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6월12일 0시까지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964건으로, 이 가운데 알파 변이가 1663건으로 가장 많고, 델타 변이가 155건, 베타와 감마 변이는 각각 140건과 6건 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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