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명, 안철수가 양보해야"..이준석은 '좋아요'

백운 기자 2021. 6.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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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최다선인 5선의 정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중요하다고 해서 당명을 아무렇지 않게 손쉽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 논의 과정에서 당명 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으로서 선을 그은 겁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당명에 어떠한 외생 변경도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만큼은 안 대표가 양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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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이준석(왼쪽)이 당 대표에 당선된 뒤 정진석 의원과 포옹하는 모습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국민의힘 당명은 바꿀 수 없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정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중요하다고 해서 당명을 아무렇지 않게 손쉽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 논의 과정에서 당명 변경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으로서 선을 그은 겁니다.

'당명 변경 불가' 원칙을 고수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도 풀이됩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당명에 어떠한 외생 변경도 허용할 수 없다"며 "이번만큼은 안 대표가 양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연함 없이 무리한 밀당에 집착하는 인상"이라며 "앞길이 구만리인 안 대표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의 글에는 게시 5시간여 만에 17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는데, 그중에는 이준석 대표와 전주혜 원내대변인, 김병욱 지성호 등 동료 의원들의 이름도 있었습니다.

반면 조수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끝 자 한 글자만 차이가 난다. 합당, 어렵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사견을 전제로 "'국민의힘당'도 아무 상관이 없다. 당명 문제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지금은 후보 시절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서 들여다보는 기간"이라며 "현실성이 있는 것은 과감하게 세부적으로 논의해나가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접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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