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강경보수 라이시 당선 확실시.."90% 개표에 62% 득표"

이란의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보수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상대 후보들을 크게 앞서 당선됐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대선을 관리하는 이란 내무부는 2천860만 표를 개표한 결과, 라이시 후보가 1천780만 표, 62％의 득표를 해 240만 표에 그친 개혁파 경쟁 후보 압돌나세르 헴마티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개표율은 9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대표적 강경보수 성향 성직자로 꼽히는 라이시는 2019년 삼부 요인 가운데 하나인 사법부 수장이 됐으며, 최고지도자의 사망 또는 유고 시 후임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부의장이기도 합니다.

경쟁 상대였던 헴마티 후보는 SNS에 "제13대 대선에서 라이시 후보가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라이시 정부가 이란인의 생계와 행복을 증진하기를 바란다"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대선 전체 유권자는 5천930만여 명으로, 현지 시간 어제(18일) 오전 7시부터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