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수 늘었는데 직원 1만명 감축..마트3사, 구조조정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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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동자들이 가속화하는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트노조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에서 벌어지는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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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마트노동자들이 가속화하는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트노조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에서 벌어지는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형마트 3사 전체 매장 수는 늘었지만 직원 수는 1만명 이상 줄었다.
노조는 "이마트에서는 사업장이 늘고 인력 자연감원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충원이 없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롯데마트의 경우 희망퇴직 강요, 홈플러스는 폐점과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사모펀드 MBK가 최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MBK에 인수된 이후 6년간 매각된 부동산이 3조5000억원이 넘고, 매출이 높은 알짜매장들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 측의 점포 폐점·매각 시도를 비판하며 19일 하루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마트노조는 "대형마트 구조조정의 가장 큰 문제는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이라는 것과 현장노동자에게 그 책임이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것"이라며 "유통업체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유통최강자를 향한 치열한 경쟁과정에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의 무차별적인 구조조정에 대응해 이날 기자회견, 7월3일 마트노동자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고용안정, 제대로 된 일자리를 요구하며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유통산업발전법 전면개정, 투기자본규제법 제정 등을 위한 사회적 투쟁을 벌여나가며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코스트코·하이마트 노조원 100여명도 인근에 모여 투쟁에 동참했다. 이들은 현수막에 스티커를 부착해 "지키자 홈플러스"라는 글씨를 새기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편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파업 및 기자회견에 대해 "현재 오프라인 유통이 너무 어렵고 당사의 전년도 실적도 내리막인 상황에서 노조는 오히려 영업을 더욱 힘들게 하는 파업을 한다고 하니 도대체 누구를 위한 파업인지 궁금하다"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일방적으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는 물론 고객들의 안전에도 위험을 주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직원들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본사 등 다른 부문에 있는 직원들이 투입되기도 하고 점포마다 노조원의 숫자가 다르기도 하지만 총3개 노조 중 1개 노조에서만 파업을 강행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파업 참여 인원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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