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흘 만에 '대응 1단계'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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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1명이 안타깝게 숨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19일 오후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25분께 초진돼 현재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라며 "지난 17일 화재 당일 발령돼 계속 유지됐던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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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21일 경기도장으로 영결식
경기도,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 추서
소방관 1명이 안타깝게 숨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19일 오후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이 난 지 사흘 만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25분께 초진돼 현재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라며 “지난 17일 화재 당일 발령돼 계속 유지됐던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고 밝혔다. 대응2단계는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소방 경보령이다.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것이다
또한, 소방당국은 앞선 안전진단검사 결과 등을 통해 화재 현장의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9분께에는 화재 당일 불이 났을 때 인명검색을 위해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도 광주소방서 김동식(52·소방경) 119구조대장이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김 대장의 주검을 인근 이천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경찰은 20일 김 대장의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에서 부검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는 하남시 마루공원장례식장에 순직한 김 대장의 빈소를 마련하고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영결식을 엄수하기로 했다. 도는 또 김 대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계급 특별승진(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
순직한 김 대장은 1994년 4월 소방에 입문한 27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하남과 양평·용인 등 경기지역 소방서에서 구조대와 예방팀, 화재조사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건물의 내부 적재물은 1620만개(부피 5만3천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택배에 쓰이는 종이나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발생 사흘이 지났어도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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